SQLD 독학 합격 후기 / 개념 요약 자료 공유 / 제44회 SQL 개발자

2022.03.12 - [사망년 찌앙쨩's 50 shades/SQLD 독학기] - SQLD 시험 후기(를 빙자한 한탄) / 22.03.12 제 44회 SQL 개발자 / 그냥 후기

SQLD 시험 후기(를 빙자한 한탄) / 22.03.12 제 44회 SQL 개발자 / 그냥 후기

전역 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문자 하나를 받게 되는데,,,

안 그래도 시험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온다 싶었는데, 갑자기 이런 문자가 왔다.

친구들이랑 만우절 얘기하고 있었는데, 만우절 장난인줄~~ 무려 일주일이나 일찍??
아무튼 부랴부랴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점수는 무슨,, 아무것도 떠있지 않았닼ㅋㅋ 다급하게 데이터 전문가 포럼 카페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미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로도 있었다(?)
개발자 도구를 조작해보면 되는 내용이었는데, 명색이 데이터 자격 검정인데,, 너무 취약한 게 아닐까,,?ㅋㅋㅋㅋ
구글에 'SQLD 미리'라고 검색해보면 많은 블로그들이 일련의 과정을 알려주는데, 그거대로 해보니 진짜 점수가 떴닼ㅋ??

과연??... 결과 발표를 보기 전에 '거의' 노 베이스로 어떻게 독학했는지 그 추억을 회상하며 자세히 적어보고자 한다.

계기 및 베이스

1. 계기
군 생활하면서 배운 기초 내용에 대한 심화 학습
공기업 전산직 지원에 있어 문과로서 최소한의 예의
정보처리 기사로 나아가기 위한 입문
혹시나 사기업 마케팅 직렬 혹은 은행 등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될까 하는 바람
(여담이지만 학교 취업지원팀에서는 ADsP를 더 추천하긴 했다^.^)

2. 베이스 / 기본 지식
정보처리 산업기사 취득
내 기준으로 산업기사는 데이터베이스 한정으로는 SQLD 맛보기인 것 같다. SQLD 일부를 찍먹 해보는 느낌?
아무튼 SQLD가 범위도 넓고 더 깊게 들어간다.

공부 기간

약 한 달(2022/02/06 ~ 2022/03/11)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 투자
진짜 중요한 부분은 일단 접수를 해야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접수비도 50,000원이라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하게 된닼ㅋㅋㅋ 접수 직후부터 매일 조금씩 공부한다면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교재

노랭이로 잘 알려져 있는 기출문제집을 활용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33524934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 - YES24

다른 건 몰라도 이 책 하나는 꼭 필요하다. 토씨 하나 안 바뀌고 똑같이 출제된 문제도 몇 개 있었다.
다만, 노 베이스 비전공자에겐 해설이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뭐 거진 노 베이스였기 때문에 해설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데이터 전문가 포럼 카페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공부 방법

1. 노랭이 풀이를 통한 개념 학습
노랭이를 풀기 전 'SQL 개발자(SQLD) 가이드'를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베이스도 없이 읽기엔 토 나오는 분량이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물론 책 읽듯이 읽을 순 있겠지만, 이해와는 또 별개이고 자격증 공부를 위함이라기엔 너무 구체적이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데이터 전문가 포럼] SQL 개발자 스터디 교재(2020.08

8.05MB

카페에도 있으나, 일단 공유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는 게 정석일 듯하다. 사실 난 위 과정을 생략했다^^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친절하신 여러 블로거 분들이 공유해주신 요약본을 잘 찾아서 다운받아 놓으면 도움이 된다. 노랭이와 개념 요약집이 준비 되었다면 노랭이 기출 풀이를 통해 개념을 익히면 된다. 풀이라기보다는 해설을 보면서 문제 형식을 파악하고 관련 개념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를 꼼꼼히 읽고, 답을 확인한 후 왜 정답인지, 다른 선지들은 왜 정답이 아닌 건지 파악한 뒤 다운로드 받아 놓은 요약본에 내 방식대로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요약본의 경우 인쇄해서 제본하는 것도 좋고,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것도 편하다.

이렇게 노랭이를 한 바퀴 돌리면 된다. 이때 과목별로 유의할 점이 있다.
1) 1과목
- 총 10문제가 출제되는데 단순 암기 비율이 높아 과락 위험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외워야 한다.
- 다행히 문제를 쪼잔하게(?) 헷갈리도록 출제하지는 않는 것 같으니 개념만 잘 암기하면 된다.
2) 2과목
- 본격적으로 이해를 요구하는 과목이다. 특히 SQL 문의 실행 과정에 대해 이해를 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
(적당히 어려워서 나올 것 같긴 한데 막상 이해는 못 하겠다면, 그냥 문제를 통으로 외워버리는 편이 낫겠다.)
- SQLD 시험의 대부분은 암기로 해결되니 개념 암기도 잘해야 한다.
- 너무 복잡한 SQL문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시험에는 잘 출제되지 않는다.
- 옵티마이저 부분(+ 조인 기법, 트리거 등등)은 출제되지 않는 경향인 듯 하니 급하다면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위 유의사항을 잘 참고하면서, 꼼꼼하게 공부한다.

2과목 뒷부분의 경우, 단순 암기가 아닌 SQL문 이해를 통한 해석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곤 하는데 정말 모르겠다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자.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yQR2NzLKOCZU_jjLAdebyx9oE9dvvsrE

SQL 문제풀이

위 채널을 통해 SQL 문의 작동 원리를 눈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다. 진짜 길고 복잡한 문장은 실제 시험에 잘 안 나오는 듯 하니 너무 겁먹진 말자.

2. 개념 요약 / 단권화
노랭이를 한 바퀴 돌렸다면, 개념을 요약하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한다. 나의 경우, 워드를 통해 노랭이 해설, 각종 요약집 등에서 필요한 부분, 중요한 부분 등등을 발췌하여 정리했다.
스스로 전체 개념 요약을 해보는 것이 왜 중요하냐? 본격적인 기출 풀이에 앞서 개념을 한 번 훑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념을 읽으면서 한 번, 옮겨 적으면서 한 번 총 2번 읽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SQLD.docx

0.51MB

요약본에 살을 붙여 또 한 번 요약한 거라 모든 내용을 포괄하지는 못 한다는 점,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합격에 영향이 갈 정도는 아님), 오탈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은 감안해주시면 됩니다. 필요하시면 다운 받아가세요:)

아무튼 위 요약본 내용을 다 알고 있다면, (+ 약간의 운만 있다면) 합격은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듯하다.

3. 노랭이 2바퀴 및 오답 노트
개념 요약까지 마쳤다면, 아마 전반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와 파악은 된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고, 실제로 중요한 기출 풀이 능력은 없기 때문에 노랭이를 두 바퀴 더 돌렸다. 이 때 실제로 시험을 보듯 답지 없이 문제를 푼다. 이후에 여러 번 풀어볼 수도 있으니 답은 다른 곳에 적어두는 걸 추천한다. 노랭이를 한 바퀴 돌렸다면 틀린 문제에 대한 개념을 따로 정리한다. 틀린 문항에 대한 체크는 꼭 해둔다.
그 후 마지막으로 노랭이를 한 번 더 돌리면 되는데 틀린 적이 있는 내용만 풀어본 뒤 오답을 따로 정리하면 된다.
원한다면 틀린 문제 위주로 한 두 번 정도 더 돌려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곧 죽어도 3회독까진 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유튜브 개념 정리 인강 수강
아래의 영상을 통해 막판 개념 정리를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C3ypt_VGWI&t=5s

총 2개의 영상이 있다.

하나 당 50분 정도 소요되는데, 배속을 빨리해서 보면 1시간 정도에 두 영상을 모두 볼 수 있다. 시험 보러 가기 전에 무조건 보는 걸 추천한다. 설명을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한 번에 요약할 수가 있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추가적으로 들을 수 있다. 덤으로 출제 경향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5. 실제 기출문제 풀이
https://cafe.naver.com/sqlpd/13374

[국가공인] SQL 개발자(SQLD) 가이드(2020.08.25.)

SQLD는 안타깝게도 문제 공개가 되지 않는 시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 링크를 잘 활용하여 복원된 기출을 열심히 찾아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완벽하게 복원된 기출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시험 전에 무조건 많이 찾아서 푸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 SQLD 탭의 공지사항을 적극 활용하자. 친절하신 분들이 복원을 잘해주셨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실제 시험 환경처럼 기출을 풀어보고 시간도 재보면 좋겠지만, 완벽한 형태로 복원된 문제는 찾기 어려우므로, 기출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흡수해보겠다는 자세로 임하기만 하면 된다.

6. 오답 다회독 및 유튜브를 활용한 막판 스퍼트
시험 직전(하루 이틀 전)엔 3.에서 정리한 오답노트를 여러 번 읽어본다. 시험 직전이니 추가로 뭔가를 공부하는 것이 딱히 의미가 없고 오히려 방해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틀렸던 내용을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그냥 문제를 통으로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똑같이 나와서 얻어걸리길 바라며^^)
추가로, 개념 요약본을 틈틈이 여러 번 읽어보는 것은 당연하게도 도움이 된다.

아래의 영상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단답형 대비에 아주 효과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WdfFV8Wb18

위 영상 말고도 2개 정도가 더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결과 발표

아까 전에 불법(?) 경로로 들어가서 본 점수는 못 믿겠어서 몇 시간 뒤 다시 들어가 보니 다행히 정상 경로에서도 점수 화면이 보였다.

두둥!!

진짜 생각지도 못한 점수다... 물론 생각보다 정말 높다는 뜻이닼ㅋㅋㅋ 심지어 1과목은 하나밖에 안 틀림;;;
참고로, 아직 합격 확정은 아니다. 근데 이렇게 결과 알려줘 놓고 번복하진 않겠지? 뭐 오류가 발견됐다 쳐도 점수가 낮아지진 않을 것이다^^ 전원 정답으로 높아질 수는 있으려나~ 합격 예정이라고 적혀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찐 합격 발표일에 결과 확인하라는 문자가 다시 와서 들어가보니…
총점은 똑같은데 과목별 점수가 살짝 달라졌다. 무튼 찐 합격!!👏👏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떨었는데 합격해서 정말 다행이다. 공부할 때 진짜 하기 싫어서 막판엔 정말 억지로 노랭이 펴놓고 앉아만 있었던 기억이 난닼ㅋㅋㅋ 그래도 한 달 고생해서 공부한 보람은 있다. 돈도 굳고,,,
이렇게 합격하고 보니, 이 자격증 딴다고 실질적으로 SQL에 대한 이해를 잘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ㅋㅋ 취업할 때 활용해보려고 준비했는데 내가 채용 담당자라면 이거 보고 뽑진 않을 듯;;; SQLP면 또 몰라~

리눅스마스터 1급 실기까지만 끝나면 자격증이 아닌 진짜 전공 공부, 프로젝트나 인턴 등을 통한 실무 경험을 위해 본격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SQL 할 줄 안다고 했을 때 자격증을 적어내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나 실무 경험을 뽑낼(?) 수 있는 미래의 나를 믿어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