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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탐방] 전주(Jeonju) 2박 3일 여행 / 전주국제영화제
    여행 comme je veux 2022. 6. 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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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첫 국내 영화제!! 였던 전주 국제 영화제 탐방기~~
    영화, 특히 한 일주일 동안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집 밖에 나가는 걸 안 좋아해서ㅎ 지금껏 한 번도 못 가본 국내 영화제ㅠㅠㅠ 드디어 가보았다! 의외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가본 편^^ 동유럽 여행과 일정 맞춰서 갔었는데 그게 인생 첫 영화제였다. 암튼 국내 영화제는 이번 전주가 처음!!

    … 근데 이제 약간의 엠티 바이브를 곁들인^^
    나름 예술 전공이기 때문에 매년 영화제 참석하는 과 친구들이 많은데 이번엔 1819학번 친구들 여덟명 정도가 영화제를 계기로 모이게 됐다! ㅋㅋㅋㅋ 간만에 엠티 넉끰~~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티켓팅 관련 내용부터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영화는 여느 티켓팅처럼 1초 만에 매진! 이런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정말 유명한 감독과의 세션이 있거나 하면 좀 빡세지는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이창동 감독님 마스터 클래스를 완전 듣고 싶었는데 첫 티켓팅이라 요령이 없어 실패했다ㅠㅠ 마스터 클래스는 대부분 빠르게 매진되곤 한다.

    일단 개막 한 달 전쯤부터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틈틈이 잘 확인해야 한다. 티켓팅 일자가 뜨면 무조건 캘박부터 해두기!! 그리고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는 걸 추천한다. 당일에 시간 딱 맞춰 회원가입하면 티켓팅 성공은 물 건너가니 조심하잨ㅋ..

    대방의 당일~~ 일단 미리 로그인부터 해두자! 그리고 미리 예매 페이지 탭을 여러 개 띄워두는 게 팁이다!! 정말 보고 싶은 유명한 작품이 있다면 네이비즘 같은 서버 시간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주접 그 자체^^

    약간 수강 신청 바이브;; 박자 타면서 연습하다가 정각에 접속한 뒤 침착하고 신속하게 보고 싶은 작품들을 골라 담으면 된다. 티켓팅 화면 등 사진이 없는 이유는? 준비성 없는 블로거라 캡처 따윈 까먹어버렸기 때문,,,ㅜㅠ

    전반적으로 마스터 클래스 같은 빅 이벤트를 제외하면 전혀 어려운 티켓팅은 아니다. 특히 한 자리는 대부분 있는 편이니 당연히 빨리 접속하는 게 베스트지만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다른 영화를 기웃거려 보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진짜 보고 싶었던 건 의외로 별로일 수도 있고, 줍줍 한 영화가 생각보다 너무 괜찮을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보고 싶었던 영화 두 개를 예매했다.

    둘 다 완전 마이너 한 다큐멘터리 장르였기 때문에 티켓팅이 힘들진 않았다. 왜 하루에 하나밖에 안 봤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게 제 정신력의 한계입니다만?!ㅋㅋㅋㅋ 아마 혼자 갔으면 더 많이 보긴 했겠지만, 사실상 놀러 가기 위함이 좀 크긴 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건 폐막작이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차선책을 선택한 것도 사실,,

     

    4/29~5/1, 총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첫날엔 비빔밥 먹고, 밤 영화 하나 보는 게 전부였기 때문에 넘어가고~~

    아.. 생각보다 전주에 사람이 많았다. 영화제 기간이라서인지, 영화의 거리 쪽이 핫플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되게 많았다. 약간 수원역 바이브..?ㅋㅋㅋ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둘째 날 아침엔 일단 그 유명한 현대옥 본점에서 콩나물 국밥부터 조져 주었다.

    https://goo.gl/maps/JpM8HU4VcZJf5vBj8

     

    현대옥 전주본점 ·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시 중화산동2가 화산천변2길 7-4 KR

    ★★★★☆ · 한식당

    www.google.com

    토요일 11시쯤 방문했었는데 이미 웨이팅 줄이 있었닼ㅋㅋ 아무래도 국밥집이다 보니 회전율이 정말 빨랐던 것도 사실이지만 더 놀라웠던 점은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시스템도 굉장히 체계적이고 트렌디했다.

    전주 가서 비빔밥이나 콩나물 국밥 먹지 말라는 사람이 주변에 엄청 많았는데 사실 나는 막 입이라 다 맛있게 먹었다^^

    식당 2층에 작은 콩나물 박물관이 있었다.

    2층에 대기 공간이 넓게 마련되어 있기도 했고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귀여운 박물관도 있었다.

    지브리 기획 전시 뺨치는 구성

    5~10분 정도 구경할 수 있는 박물관이었는데 참신하고 깔끔했다. 1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차례가 와서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츄릅츄릅

    국밥 제조 과정도 여러 가지였는데 그중 '토렴식'을 선택했던 기억이 있다. 이름에 걸맞게 로봇이 서빙을 해주었던ㅎ

     

    본격적으로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의 거리가 있는 객사로 향했다. 숙소에 짐을 맡기느라 잠시 한옥마을도 찍고 갔다.

    평-화로운 한옥마을 길

    14시 영화였기에 일단 점심부터 먹었다(?)ㅋㅋㅋㅋㅋ 무슨 밥만 먹는 이번 여행;;

     

    친구가 그렇게 맛있다고 노래를 부르던 물짜장을 먹어보기로 했다. 전주비빔밥, 국밥이나 들어봤지 사실 물짜장은 처음 들어봤던,, 

    진미반점이라는 곳이 유명하다고 해서 바로 달려갔다.
    https://goo.gl/maps/kpazPWVDLCb9bVwX6

     

    진미반점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2가 44-1

    ★★★★☆ · 중국 음식점

    maps.google.com

    비주얼은 유산슬 느낌이다.

    유산슬 + 면

    알고 보니 짜장이랑은 거리가 좀 멀고, 유산슬이랑 가까웠다. 면만 짜장면이었던 걸로,, 식감이 좋은 버섯 같은 재료들이 듬뿍 들어있어서 생각보다는 맛있었다. 매운맛과 기본 맛이 있는데 매울 줄 알고 안 시킨 매운맛이 더 맛있었다ㅎㅎ 기본 맛은 다소 밍밍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매운맛 호!

     

    그렇게 배를 채우고 이제 진짜! 영화 보러~~ 그전에 전주 돔 앞 쪽에 마련된 부스를 구경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진 않았다.

    이번 전국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되었다! 어찌 보면 본격 대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제였던!!

    그래서 사람 미어터질 줄 알았는데 주말임에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ㅎㅎ 사람 많으면 기가 빨리는 타입이라 한편으로는 안심했었다;;

    지금 보니 날씨가 꽤나 안 좋았던?? / 아이폰 8 버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해가 강하지도 않아서 최적의 날씨였다.

    영화 '시계 공장의 아나키스트' 감독과의 대화

    굉장히 지루하지만 또 새로운 영화였다.

    시계 공장이 있는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탐험하며 지도를 그리는 러시아인과 시계 공장에서 매일 일하는 노동자 여성들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큰 줄기는 무정부주의와 기술의 발전이 한 마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스펙터클한 사건이나 스토리텔링 같은 극적인 요소는 없는 잔잔한 영화였는데, 그 속에서 묘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

    1) 공장이나 시청, 기차역 등 마을 곳곳의 공간마다 다른 시간이 흐르는 설정

    2) 시간을 초 단위로 계산하며 지름길 까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일상인 설정

    3) 무정부주의의 유입 / 지지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등 탄압하는 설정

    위 설정들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그 밖에도 일반인의 사진을 찍은 뒤 인화하여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음악 대신 시계 초침 소리, 공장 소음 같은 등 작은 소음들이 영화를 가득 채웠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노래를 합창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어딘가 안 맞는 화음 전개 때문에 보면서 소름이 돋기도 했다.

     

    사실 지루해서 언제 끝나나~하는 생각도 중간에 들긴 했지만ㅋㅋㅋㅋ 막판엔 또 나름 재밌게 본 것 같다.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궁금했던 점(+안 궁금했던 점ㅋㅋ)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감독의 의도도 아주 약간은 엿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던 걸로!

     

    나중 일이지만, 영화제 관련해서 알아보다가 이 영화가 이번 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참 간사한 겤ㅋㅋㅋ 수상을 했다고 하니, (사실은 그렇지 않았지만) 뭔가 영화를 재밌게 본 것처럼 스스로의 기억을 미화해버렸다;;

    무려 수상작을 감상했던^^

    * 놀랍게도 영화제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끝이닼ㅋㅋㅋ

    이번 전주 국제영화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maily.so/munhwa.cvs/posts/7f1470b0

     

    [🌽콘.스.프] 본격 오프라인 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4월 4주차 신선한 문화 콘텐츠 이슈/뉴스들!

    maily.so

     

    영화 감상을 마치고, 친구들과 다시 모여서 전주 돔 부스 탐방을 해보았다.

    사진도 찍어줬던 두꺼빜ㅋ

    레드카펫과 포토존이 있길래 다 같이 영화 크루 바이브로 사진도 찍어주었다^^7

     

    그러고 나서 숙소에 들러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관광 스팟 못 지나치는 관광객들;;

    전주 하면 또 풍년제과!! 근데 사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매번 지나쳤던 곳인데, 다들 홀린 듯 들어갔던,,

    그 와중에 미니 버전도 있었고, 맛도 다양해서 사 먹어 볼 수밖에 없었다^^^^ 녹차는 포기 못 하지~~

    녹차와 오리지널 맛을 미니 버전으로 샀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큰 거 말고 미니로 여러 맛 먹어 보는 게 훨씬 이득인 것 같다.

     

    숙소에서 저녁 스팟을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발견한 맛집!! 중앙동 고깃집이라는 삼겹살 집이다.(광고 아님)
    https://goo.gl/maps/WpuLLVyxzh1VMxHAA

     

    중앙동 고깃집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라감영로 42-1

    한식당

    maps.google.com

     

    일단 배가 고팠던 것도 사실인데, 그걸 떠나서 고기 질도 좋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다! 고기도 직접 구워주시고, 시장에서 안주 사서 들어가자고 우리끼리 말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장 문 안 연다고 말씀도 해주셨다ㅜ 덕분에 헛걸음하지 않았던ㅠㅠ

    말뭐 말뭐(말해 뭐해 라는 뜻)~~

    전주 하면 또 모주!! 근데 한 번도 안 먹어봐서 도전해보았다.

    모주는 추천 안 하는 걸롴ㅋㅋㅋ;; 밤막걸리 비슷할 줄 알았는데 수정과 같은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계피향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유명할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ㅎㅎ

    고기는 정말로 맛있게 먹었다ㅠㅠㅠ 전주 가실 일 있다면 저녁으로 삼겹살 드셔 보시길~~

     

    그리고 2차로는 맥주+치킨집에 갔다. 신촌에 77켄터키(지금은 사라졌다고 한다,,)가 있다면,, 전주엔ㅋㅋㅋ 88켄터키가!!

    https://goo.gl/maps/CEwEAnh6ZFZoVhPs7

     

    88켄터키치킨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2가 62

    ★★★★☆ · 음식점

    maps.google.com

    치킨 맛집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숙소 바로 맞은편이라 바로 달려갔다. 생맥과 치킨을 조져 주었다.

    그리고 휴지 케이스에서 발견한,,
    조져진 치킨들,,

    필카 어플이 있다고 해서 그걸로 사진 찍고~ 똥꼬쇼 하고~~ 오랜만에 엠티 느낌도 나고 재밌었다ㅜㅠ

    그리고 편의점 와인과 함께한 3차,,

    편의점 캔 와인 찾으러 편의점 두 곳이나 돌아다녔는데,, 결국 찾지 못해서 병 와인 한 병을 샀다^.^

    숙소에 루프탑이 있었는데, 2차 끝나니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조명이 꺼져 있었고ㅠㅠㅠ 바로 무드등 만들어 버리기~~

    4월 말이라 밤엔 또 추웠는데 벌벌 떨면서 수다 떨다가 잤다;;

     

    숙소 옥상 뷰

    상쾌한 아침^^ 사실 이 날 오후에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 회의가 있었는데 그전에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 해섴ㅋㅋ

    아침 9시부터 카페에 가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결국 끝내지도 못하고 중간에 배고파서 국밥 먹으러 튀튀 한 게 킬포ㅠㅠ

     

    https://goo.gl/maps/fp1szkUH5R6hGM2r5

     

    조점례남문피순대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2길 39

    ★★★★☆ · 한식당

    maps.google.com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열한 시 반쯤이었음에도 이미 웨이팅 줄이 길게 있었다. 다행히 국밥이라 회전율이 빨라 금방 들어가긴 했던,,

    (왜 사진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ㅠㅠㅠ 속상해,,,)

    후기 : 국밥은 역시나 맛있었다. 피순대를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근데 한 줄 다 먹기에는 좀 많이 부담스러워서, 개인적으론 국밥 먹으면서 딱 2개 먹으면 적당할 것 같다. 줄 설 정도의 맛집인진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긴 했다!!

     

    국밥집 바로 맞은편에 위로 청년몰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올라가 보면 아기자기하게 볼 것들이 있다.

    YOLO~~
    아주 많이 벌고 적당히 잘 살자!

    잠깐 구경한 뒤 전주 국제영화제 포토스팟으로 향했다.

    영화의 거리 초입
    쨘~~
    크으~~

    이 날은 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후엔 영화 볼 사람들은 마저 보고, 서울 올라갈 사람들은 올라가고, 각자 일정에 맞게 흩어졌닼ㅋㅋ

     

    담백했던 전주 여행 + 전주 국제영화제 탐방!

    첫 국내 영화제였기에 의미 있었고, 우연히 감상한 영화가 수상까지 해서 나까지 기뻤다ㅎㅎ

    오랜만에 1819 친구들과 엠티 바이브도 내보고 완전히 즐겼던 여행이었다ㅠㅠ

     

    * 아까 카페에서 못다 한 일을 수원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2시간 동안 완성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무궁화호 팁 : 지하철처럼 생긴 칸이 하나 있는데 카페 같기도 하고, 창밖을 보며 갈 수 있는데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하기 딱 좋다. 물론 좌석 예약을 안 한 사람들을 위한 칸인 것 같긴 하낰ㅋㅋㅋ 뭔가 급한 업무가 있거나 급히 충전을 해야 할 땐 카페 칸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칸 덕분에 일 끝낼 수 있었던ㅎㅎ

     

     

    본격 복학 전, 국내 곳곳 혼자 여행을 해보고 싶은데 나는 실행력이 너무 딸린다;;;

    며칠 전부터는 후쿠오카 여행 알아보고 있는데 아마 알아보다가 끝날 것 같다ㅎㅎ

    시간은 또 너무 금방 가버리고,,, 일단 동네 탐방부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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