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탐방] 평창(PyeongChang) 1박 2일 힐링 여행 / 발왕산, 삼양목장여행 comme je veux 2022. 8. 15. 20:42728x90728x90
현생에 치여 사느라 진짜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눈 떠보니 8월 중순이라 소름이 돋는닼ㅋㅋ
그동안 꽤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일단(평창 여행이랑 상관없음 주의~!)
1) 6월 말부터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중이다!.!
매일 서울로 출퇴근 하는 중이라 블로그 글 쓸 시간이 도저히 안 나서 미루고 미루다 광복절 연휴 기념으로 쓰고 있는,,,
12월까지 수원-서울 통근에서 살아남기^^
2) 슈퍼 항체인 줄 알았는데 코로나 막차 타버리기;;;;
사실 7/23~24에 군대 친구들이랑 전역 기념 부산 여행을 가기로 했었다.
근데 그 전날 걸려버림;;;;ㅎㅎ 인생이 어떻게 이래... 바다 진짜 가고 싶었는데ㅠㅠ
다들 코로나는 감기랑 달라서 딱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이었다.
감기 종합선물 세트 마냥 증상이 다양했는데 처음엔 단순 편도염처럼 목이 아파서 아니겠지? 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몸살처럼 기운이 쫙 빠지고, 무엇보다 열이 너무 심해서 키트를 해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출근보다도 여행가고 싶어서 해본 것;;;
근데 선이 너무 찐해서 놀랐다;;ㅋㅋㅋ 키트가 코!로!나! 소리치는 것 같음..
덕분에 부산 여행은 못 가게 되었고ㅜㅠㅜㅠㅜ 바로 병가를 냈다. 다행히 금요일이라 주말을 끼고 쉴 수 있었다^^
<증상 요약>
1일차 : 목 따가움 + 열 + 몸살
2일차 : 열 + 몸살 + 코맹맹이 소리
3일차 : 열 + 몸살 + 코맹맹이 소리 + 가래
4일차 : 코맹맹이 소리 + 가래 -> 이때부턴 그냥 멀쩡했다..
5~7일차 : 코맹맹이 소리
(참고로, 코맹맹이 소리는 2주도 넘게 개선이 안 됐었다ㅜㅠ)
근데 객관적으로 몸이 아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멀쩡했닼ㅋㅋ 식욕도 안 없어지고;;
그런데 열은 38.5도까지 올라가서 꽤 오랬동안 안 내렸는데 이렇게 며칠에 걸쳐서 안 떨어졌던 건 처음이었던,,
열이 떨어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진짜 괜찮아져서 재택근무를 했다.
통근 3시간이 사라져버리니까 진짜 천국 같았다^^
우리 회사 전면 재택 전환 웨않헤??!?!?그렇게 꿀 같던 재택근무 + 격리 일주일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 그 와중에 야무지게 복학 신청도 했다;;
-------
(당시에 여행 계획이 주말에 3주 연속으로 있었닼ㅋㅋ 가족여행,
전역여행, 힐링여행...)그렇게 다시 주말이 돌아왔고, 지난번 부산 여행을 함께 했던 대학 동기들과의 평창 여행 당일이 되었다!
완전 극성수기 휴가철에 주말이라 숙소와 기차 티켓은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해두었다.
강원도가 은근 기차 여행하기 좋은 것 같다. 서울에서 두 시간이면 간다는 거!
그리고 평창에서의 이동은 모두 택시를 이용했다. 카카오 택시가 진짜 빨리 잘 잡힌다^^
<일정 요약>
서울->진부(오대산) : 발왕산 케이블카, 옹심이, 양떼목장, 카페
진부(오대산)->평창 : 한정식, 술 / 숙소
평창->서울 : 막국수, 카페
이번 여행 컨셉은 직장인과 막 학년 대학생들을 위한 힐-링 여행이었다.ㅋㅋㅋㅋㅋ
첫 번째 코스가 무려 '발왕산 케이블카'였다..
아침 9시쯤 갔는데도 줄이 꽤 길어서 20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다.
우리처럼 친구 단위로 온 팀은 없었곸ㅋㅋㅋ 나머지는 모두 가족 단위였다! ㄹㅇ 힐링 코슼ㅋㅋ
케이블카가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올라가는데 20분이나 걸렸닼ㅋㅋㅋ 끝이 안 보였던,,,
속도가 꽤나 빨라서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분명 아래는 날씨 너무 좋았는데 올라갈수록 안개가 자욱해지더니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자욱해서 진짜 한 치 앞도 안 보였던ㅋㅋㅋㅋㅋ
전망대라고 하긴 하는데 전망이 없었다;;;
무엇보다 기온이 5도는 낮아져서 나중에는 긴팔 셔츠를 입고 돌아다닐 정도로 추웠다.
이래서 사람들이 여름에 강원도로 피서를 가는구나를 깨닫는 순간^.^
혹시나 해가 보일까(?) 기다려볼 겸 카페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부엉이 빵을 팔고 있었다ㅠㅜㅠㅜ
델리만쥬 냄새를 참지 못하고 하나씩 먹어보기로,,,
콘치즈 맛이 있어서 츄라이 해봤는데 맛도 있었다!!
안타깝게도,, 해가 나올 기미는 전혀 안 보여서 일단은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했닼ㅋㅋ
원래 진짜 높고 바닥도 유리에 바람 불면 흔들리기까지 해서
스릴 코스일 뻔했는데 한 치 앞도 안 보여서ㅋㅋㅋㅋ 무서운 건 좀 덜했던 것 같다(휴우~)
이것도 추억이라며(+ 나중에 배경 합성하자며) 저 배경으로 단독샷, 단체샷 야무지게 찍고 내려왔는데
거짓말 안 치고 한 10초 동안 파란 하늘이 보였다,,ㅋㅋㅋㅋㅋㅋ;;;;
물론 다시 급격히 흐려졌지만 사진 찍을 거 다 찍고 할 거 다 하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갔다.
내려오니 춥기는커녕, 덥고 선글라스 필수인 날씨였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은 우리는 일단 호다닥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https://goo.gl/maps/H7N3gLmrNtTMeeDC8
옹심이를 한 번도 안 먹어봐서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칼국수가 너무 맛있어 보였다ㅜㅠ
지금 보니 그냥 안주에 술 마신 느낌ㅋㅋㅋㅋㅋ
전병도 맛있었고, 감자의 본 고장이라 그런지 감자전, 옹심이 전부 맛있었다ㅠㅜㅠㅜ
탄수화물 파티였지만,,, 맛있었으니 0 칼로리;; 너무 든든한 한 끼였다.
배를 야무지게 채우고 평창 여행의 이유! 양떼목장으로 향했다.
대관령에 양떼목장이 3개 정도 있는데 그중 규모가 가장 크다는 삼양 목장에 가보기로 했다.
버스가 정상까지 데려다주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중간에 양몰이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고 해서 내렸는데 진짴ㅋㅋ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는 정상에 도착했는데,,,
뷰가 진짜 완벽했다ㅠㅜㅠㅜㅠㅜ 소나기 소식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소나기는 안 오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햇빛도 좋아서 막 찍어도 필터 건 것처럼 사진도 잘 나왔다;;;; 사진 몇 백장씩은 찍은 것 같다,,,
사실 평창 여행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뎈ㅋㅋㅋ 너무 기대를 안 해서 그랬는지 만족도 400%였다;;;;
사진 왕창 찍고 산책로를 따라서 내려갔는데 중간에 양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풍경이었다,,, 힐링힐링~~
양들을 한참 보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갔다.
중간에 아이스크림 같은 걸 사 먹고 싶었는데 따로 파는 곳이 없었던 것 같다.
물이나 화장실도 중간엔 없으니 미리미리 해결하는 걸 추천한다^.^
기차 시간까지 한두 시간 정도 남아서 역 근처 카페에서 쉬기로 했다.
https://goo.gl/maps/VqBgGWin2tK3G7gD6
길 옆에 있는 카페였는데 무? 메밀?밭이 한눈에 보이는 건물이라 너무 좋았다~!
감자로 만든 케이크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
근데 사진이 왜 없는 건지는 의문;;; 비주얼도 괜찮았는데,,
그렇게 좀 쉬다가, 기차를 타고 평창역에 도착했다.
저녁으로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한정식집이 괜찮아 보여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어쩌다 보니 완전히 건강식??ㅋㅋㅋㅋㅋ
https://goo.gl/maps/rqrueqXxuW3wKQNG6
검색하다 발견한 곳인데 고등어/게장 등을 파는 곳이었다.
여기도 사진은 없는 게 의문이지만, 나물 종류가 진짜 많았고 반찬도 다 맛있었다.
그리고 직원 분이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셔서 먹는 재미도 있었다!
숙소까지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갔다.
이때 깨달은 점은 살이 엄청 탔다는 것,,,
날씨가 완전 쨍쨍하지도 않았고 계속 흐린 편이었는데 고산지대에서 햇빛을 잘 받은 탓에 팔다리가 보기 좋게 타버렸다ㅠㅜ
그 와중에 선크림 바른 목 뒤와 눈 밑은 하나도 안 탔던^^
저녁에는 술+안주 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별도 보러 나갔다.
별이 생각보다 너무 많고 잘 보여서 힐링 그 자체ㅠㅜㅠㅜ
별 보며 산책도 하고 완벽한 하루였다..
-
다음 날은 점심 식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부터 계획했던 막국수를 먹기 위함이었다!
가는 길에 택시 아저씨가 막국수도 물이냐 비빔이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며
이번엔 물 막국수 먹어보라면서 식당을 소개해주셨다ㅋㅋㅋㅋ
지인인가? 의심했지만ㅋㅋㅋㅋ 결론은 맛집이었던 걸로;;
https://goo.gl/maps/ZgBtjWy5sQ9Vdzuk6
일단 서울처럼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형태였고, 앱으로 웨이팅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맛집 인증템인 로봇이 서빙을 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조용해서 먹기 전부터 만족스러웠다!!
일단 전날 먹은 전병과는 달랐는데, 속이 따뜻하지 않았고 피도 크레페 같은 느낌이라 훨씬 더 담백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전병과는 다른 매력이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봉평 메밀 막국수!!
첫맛은 완전 맹탕이라 음? 이랬는데 다시 먹어보니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땡기는 맛이라 맛있게 먹었다.
평양냉면을 안 먹어 봤지만 아마 이런 매력이 아닐까 싶은 맛이었다.
원래 냉면 특유의 신 맛?이 싫어서 물냉면은 안 먹는데 물 막국수는 정말 담백하고 맛있었다!
들깨의 풍미도 좋았고, 메밀 100%라 뚝뚝 잘 끊겨서 너무 좋았다.
재방문한다면 비빔 막국수나 들깨 정식(?)은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다 먹고 원래는 허브 마을이나 이효석 생가 같은 곳도 가보려 했는데 힐링이 목표였던 우리는ㅋㅋㅋㅋ
기차 시간 전까지 사진 정리 + 인스타 업로드 겸 그냥 카페에 있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옆에 대형 카페가 있었다,,,!
https://goo.gl/maps/32bUt22ZhR5nMDei7
거의 서울 카페 느낌이었다. 기와집 사이에 갑자기 서울숲 바이브라 웃기긴 했지만 사람은 정말 많았다.
자리를 간신히 잡고, 메밀이 들어간 라떼를 주문했다.
양은 가격 대비 너무 적긴 했지만ㅋㅋㅋㅋ 평창에서만 먹을 수 있는(?) 라떼이기도 했고,
꽤나 맛도 있어서 만족스럽게 커피 타임을 즐겼던^^
주말 동안 비 소식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양떼목장 갈 때만 딱 맑고 비도 많이 오지는 않아서 운이 좋았던 여행이었다.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평창역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ㅠㅜ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ㅜㅠㅠㅠ 알로에 수딩젤을 샀닼ㅋㅋㅋ
팔다리는 잘 익어서 2주가 지난 지금 다 벗겨져서 새 살이 돋은 상태이다...
앞으론 선크림 열심히 발라야겠다;;;
그렇게 힐링 여행 끝~~
728x90728x90'여행 comme je veux'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탐방] 겨울 바다는 항상 옳다.. 강릉(Gangneung) 주말 여행 (1) 2023.03.01 [국내 탐방] 바다 보러 속초(Sokcho) 당일치기~!~! (0) 2022.10.03 [국내 탐방] 전주(Jeonju) 2박 3일 여행 / 전주국제영화제 (0) 2022.06.03 [국내 탐방] 부산(Busan) 1박 2일 청-춘 여행(내일로 예매 팁) (0) 2022.04.12 [동유럽 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 Hongrie) - 20/03/01 (0)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