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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마케팅 인턴_출퇴근, 첫 출근, 회사 생활_요약.zip
    인턴도 경력이 필요해... 2022. 10. 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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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와 면접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게시물에 잘 나와있다!

    2022.08.28 - [인턴도 경력이 필요해...] - 일주일 동안 스타트업 마케팅 인턴 면접 3번 본 후기

     

    일주일 동안 스타트업 마케팅 인턴 면접 3번 본 후기

    사실 학교보다는 실무 경험이 내게 더 절실하다고 생각해온지 꽤 됐다. 남은 학기 수는 3갠데, 졸업은,, 돈만 주면 시간만 잘 투자하면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부분. 그런데 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1

    zziangzzang.tistory.com

    요약하자면,

    서류에는 교육 기부, 대학 동아리, 교내외 사무보조 및 리서치 알바, 교환학생과 같은 활동들과 각종 자격증들을 나열했고

    어필하고 싶은 몇몇 사례들(블로그 운영, 교육 기부 사업 기획 등등)은 자소서 소스로 적극 활용했다.

    아무래도 기업체에 속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시키면 뭐든 잘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은 했으나

    실제로 그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부분ㅋㅋ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대표님께서 성격, 성향을 진짜 중시 하셨던 것 같고

    흔히들 면접을 소개팅에 비유하곤 하는데 스타트업이라 그런지 훨씬 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출퇴근이라 쓰고 지옥철 적응기라 읽는;; ㅂㄷㅂㄷ

    한줄 요약 : 서울 살자^.^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이 섹션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좀 웃긴데 첫 출근하면서 머리 속을 떠나지 않은 생각은 '이 짓을 6개월이나 더 해야 된다고?' 였다...;;;;

    출근 몇 주 전만 해도 제발 하나라도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나 간사한^^

     

    진짜 지옥 같긴 했다. 과거형인 이유 : 지금은 적응해버렸기 때문,,,

    수원에서 강남까지 왕복 3시간인데 '출퇴근' 시간이라 난이도 극상의 3시간이라 볼 수 있다.

    출근은 정신없긴 해도 어찌저찌 도착만 하면 돼서 금방 적응했는데(거짓말,,)

    문제는 퇴근이었다... 정확히는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8시라 밥도 맨날 늦게 먹고ㅜㅠㅠ

    다른 공부나 블로그 같은 걸 해보려고 생각은 했으나 시도조차 못 했다.

    밥 먹고 씻고 잠깐 쉬면 금방 잘 시간이 돼버려서 초반엔 진짜 슬펐닼ㅋㅋ 신데렐라 마냥 열두 시를 못 넘기고 눈이 감겨버렸던,,,,

     

    아무튼 지금은 완.벽.적.응(?) 해버려서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출근길에 책을 읽고, 퇴근한 뒤에는 이렇게 블로그 글도 쓰고(허언) 드라마도 보고 나름 홈트도 깔짝대는^^ 적응의 동물이라는 거,,, 꽤나 강력할지도?!

     

    정말 다행인 건 출근길 한 시간 정도는 앉아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루트는 10가지 정도 되는데^^ 결국 이렇게 정착했다.

    출근 : 시내버스-신분당선-9호선-> 신분당선은 거의 무조건 앉을 수 있는데 사람 많을 땐 하나 보내주면 된다. 요금 비싼 건 모른 척 중,,,

    퇴근 : 수인 분당선-시내버스 -> 버스 시간을 보고 매탄권선 아니면 수원시청에서 내린다.

     

    퇴근 지하철은 한 10번 타면 한 번 정도는 한 시간 반 내리 서서 오고,, 운 좋으면 바로 자리가 나서 쭉 앉아 오기도 한다. 그날 운에 따라 달라서 요즘엔 아예 일곱 시쯤 퇴근하고 있다. 그러면 거의 무조건 앉아서 올 수 있다.

    앉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는 진짜 앉고 말고 가 하루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ㅜㅠㅠ

    출퇴근 4달 차가 얻은 교훈 : 서울 살자;

     

    내가 기업 대표라면 매일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은 일단 보너스 줄 거임;;; 게다가 지각 한 번 안 한다? 성실함까지 인증^.^

    가끔 이렇게 하늘이 예쁘면 피로가 풀리는 것 같기도 하고,,?(아님)

     

    첫 출근 & 적응기

    스타트업이다 보니 표면적인 수직적 직급 같은 건 없어서 대표님을 부를 때도 '00님'이라고 불렀다.

    스타트업 관련 콘텐츠가 하도 많아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대표님을 그렇게 부르려고 하니 위화감이 들긴 했다.

    그것도 며칠 지나니까 그냥 아무렇지 않게 됐다는,,,

     

    첫 출근, 첫 회사라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맨날 아침부터 렌즈 끼고 다녔는데 진짜 피로감이 30배 정돈 되지 않았을까;;

    요즘엔 걍 안경 끼고 다니는데 세상 편함;;

    인턴 친구들이 왜 우리 볼 때 렌즈 안 껴주냐며 서운하다고 하긴 했는데 한 번 맛 본 편안함은 잃을 수 없는 것~~

    렌즈 끼고 가는 날엔 약속 있냐는 말을 들어야 하는ㅋㅋㅋㅋ 암튼 내 눈은 소중하니까(별)

    근데 뭔가 초심 잃은 것 같아서 격일로 렌즈 끼는 중이다ㅎ(컨셉충 아님,,)

     

    같은 기수 인턴이 9명이었는데 첫 일주일 정도는 인턴들만 같이 모여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친해지기도 좋았고,

    같이 점심 먹고 했던 게 적응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했다.

    나중에 팀에 각각 배치되고 나서도 동기들이 있어서 나에게만 시선 집중되는 일이 없었고,,ㅋㅋㅋ

    다 같이 어리바리 대니까 서로 의지도 되고 묘한 끈끈함도 생겨서 든든 그 자체였다~~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입이라고 격하게 환영해주거나 반겨주는 건 딱히 없었고

    담당 브랜드 리더분이랑 처음 뵀을 때도 그냥 아침에 안녕하세요,, 하고 끝났다.

     

     

    회사 생활, 복지, ...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는데 아무래도 업무 밀집 지역이다 보니 웨이팅 시간도 발생하고 식비도 만만치 않은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완전 간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안 그래도 선택장앤데 메뉴 안 골라도 되고, 각자 자리에서 혼밥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밥 먹으러 나가지 않아도 돼서.... 내 스타일이다^^

    (구내식당이 있는 게 베스트겠지만?!)

    옥상에서 돗자리 깔고 도시락 까먹었던 날

    요즘엔 인턴 친구들이랑 모여서 먹는데 대학생활 같기도 하고ㅋㅋㅋ 거의 먹으러 회사 다님;

     

    가장 좋은 점은 업무 환경, 분위기라는 생각이 든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스타트업이기도 하고 구성원들이 동년배들이라(팀원분들이 전부 20대) 세대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은 아예 없었다.

    그리고 업무 특성상 딱히 말로 소통할 일이 없어서 대부분은 메신저를 활용했던 것 같다.

    장점은 생각을 정리해서 보낼 수 있다는 점, 감정 소모가 덜 하다는 점, 간편하고 빠르다는 점 등이 있다. 무엇보다 레드테이프와는 정반대의 결이라 극강의 효율을 추구할 수 있다.

    단점은... 이름은 아는데 얼굴은 모르는 상황이 꽤나 많이 생긴다는 점, 바로 옆 사람한테 질문할 때 말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점? 등이 있겠닼ㅋㅋ 옆 자리가 리더님이라 그냥 구두로 물어보곤 한다.

     

    그리고 인턴들에게도 꽤 많은 권한을 주기 때문에 직무 관련 인사이트를 꽤나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나만 잘하면 포트폴리오 구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게시물에서 정리해볼 예정이다.

     

    나름 큰 폭으로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라 강남 지역에 사옥이 있어서 묘한 소속감이 드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역이랑도 가깝다!

    그런데 주거지라 인프라는 살짝 아쉽다. 카페나 약국, 편의점은 많은데 강남이나 선릉처럼 식사할 곳이 마땅하지는 않다. 회사 근처에서 식사를 할 일이 딱히 없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복지도 좋다!

    뷰도 꽤나 좋다
    입사 한달도 안 돼서 바로 써버리기

    생일 반차 / 명절 선물 / 자사몰 할인 / 아침, 점심 식사 및 간식 제공 / 월간 회식비, 점심 회식비 제공 / 사내 카페 무제한 / 루프탑 바 등

    물질적인 복지 말고도 일할 때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최고의 복지가 아닐까?

     

    힘찬 하루는 못 되겠는데요?

    자율 출퇴근이고 금요일은 16시 퇴근이 가능해서 월화는 한 시간씩 더 일하고 수목금은 칼퇴한다.

    여섯 시 땡 치고 나가는 게 처음엔 눈치 보였는데 이젠 그냥 호다닥 나가버린다;ㅎ

     

     

    복장

    사실 첫 출근 전 가장 고민됐던 게 복장이었다. 전역 직후이기도 했고, 스타트업은 처음이라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가 어려웠다.ㅋㅋㅋ

    면접 때 슬랙스에 셔츠를 입고 갔었는데 대표님께서 흰 반팔티에 와이드 슬랙스를 입고 나타나셔서 옷은 그냥 대학생처럼만 입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또 사내 분위기는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나름 큰 고민이었다.

     

    여름이기도 하고 해서 카라 반팔티, 무지티 등등 튀지 않는 무난한 옷들을 좀 사놓았는데 ㅋㅋㅋ 막상 가보니 걱정할 필요는 없었던 걸로,,, 그냥 평소대로 입어도 될 듯했다.

    아침마다 이건 좀 오반가? 하고 결국 안 골랐던 스타일로 꼭 출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일주일 뒤부터는 걍 막 입고, 슬리퍼 신고 다님...

     

     

    반려 식물

    입사 두 달차 쯤엔 반려 식물을 데려왔는데 근처 꽃집에 무려 만오천원이나 줬다.

    모자 씌워주시고 설명도 엄청 친절하게 해주셔서 아깝진 않았다^^ 

    세 개라 각각 밀크, 티, 라떼로 이름 지어줬다ㅎㅎ

    창가 자리 앉고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해서 이렇게라도 위안을 얻고 있다. 사실 멍 때릴 때 보기 딱 좋다^^

     

     

    (다음 게시물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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