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네이버 공채] 광고 상품/플랫폼 프로덕트 디벨롭 면접 후기

2024.06.21 - [인턴도 경력이 필요해...] - [2024 네이버 공채] 광고 상품/플랫폼 직무 서류 합격 후기

[2024 네이버 공채] 광고 상품/플랫폼 직무 서류 합격 후기

(서류 합격 후기는 위 게시물 참고)

 

보안 서약을 작성하여 구체적인 정보를 드리긴 어렵습니다ㅠ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해 볼게요!

 

일정 요약

서류 마감 : 24.03.17
인성 검사 : 24.03.23
서류 합격 발표 : 24.04.09
프로덕트 디벨롭 면접 : 24.04.18
1차 합격 발표 :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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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합격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아니었을까?ㅎ

아무튼 약 일주일 뒤에 바로 면접이 진행됐기 때문에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갈 운명이 아니었던 걸까?!ㅋㅋ

열심히 준비해도 모자랄 판에 집중이 너무 안 돼서 심적으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당일 사전과제를 기반으로 PT를 진행해야 했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다.

 

그래서 네이버에 대한 공부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시간 투자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큰 실수,, 둘 다 잡았어야 함)

면접에서 필살기로 사용할 어필 포인트를 선정하고

1분 안으로 콤팩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당일 사전 과제

ㄷㄷ

사전 과제 제작 및 제출, 면접은 100% 온라인으로 오전 3시간 + 오후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면접 당일 오전에는 줌을 켜고 사전 과제를 수행했다.

OT에서 제시되는 몇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PT 자료를 제작하면 된다.

 

당연히 문제 유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간의 팁만 남겨보자면,

1) 네이버의 추구미(?)와 IT 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 (+ 본인 인사이트)

2) 지원 직무에 대한 관심과 유관 경험

위 2가지가 중요한 것 같다.

 

서류 합격을 한 분들이라면 두 요소 모두 갖추고 있을 것이기에

과제를 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주제 선택이 약간 어려웠는데

면접 합격을 목표로 잡았기에 내가 더 잘 알고, 할 말이 많은 주제를 선택했던 것 같다.

시간은 그리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ㅎ

그래서 시간 분배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남은 시간 잘 보면서 PT 자료를 있어빌리티 있게 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 날의 기억..

3시간 알차게 사용해 제출까지는 무사히 할 수 있었다.

 

 

프로덕트 디벨롭 면접

PT와 그에 대한 질의응답은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문제는 바로 다음으로 이어졌던 직무+인성 면접(?)..

 

지금까지 면접에서 심하게 절거나, 엄청나게 당황한 경험은 없었는데

네이버는 그런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고맙다ㅎ)

탈탈 털린다는 게 이런 거구나! 를 체감했던 면접이었다.

 

이번 시즌 첫 면접이자 첫 공채 면접이라 아무래도 많이 미숙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보통은 답변에 대한 한 두 단계 정도 더 들어가는 꼬리 질문을 한다면

네이버는 확실히 달랐다.

실제로 지원자가 해당 활동을 한 건지에 대한 검증은 물론

어떤 생각과 객관적 근거로 액션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어느 부분까지 고려했으며, 실제로 성과는 어땠고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꼼꼼하게 물어보셨다ㅎ

 

준비를 안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깊게 질문하실 줄은 몰랐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아는 내용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ㅠ

문제는 특정 질문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모든 질문이 저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였다ㅎ

 

면접은 PT 제외하면 30분가량 진행됐는데

왜 안 끝나나 싶을 정도로 길게 느껴졌다ㅠㅠ

정말 당황하고 말도 많이 더듬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필을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탈탈 털려서 영혼까지 잃은..)

 

본질적으로 왜 내가 네이버에 들어가야만 하는지에 대한 정리나

자기 확신이 부족하다 보니 면접 중반에 탈락을 직감했던 것 같다.

 

물론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내가 입으로 X을 싸도 웃어주시고 반응도 잘해주셨다.

지원자의 이야기를 정말 공감하며 잘 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이와 별개로 질문들이 너무 뾰족해서 아팠다.. 많이..

 

 

소회

(저는 면접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철저히 주관적입니다ㅋㅋ 참고만 하세요!)

결과적으로 네이버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당연함. 근데 그 잣대가 훨씬 더 높고 까다롭다고 볼 수 있겠다.)

지원한 직무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본인은 왜 꼭 네이버에 입사해야 하는지 등등등

스스로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고, 본인 역량이 네이버의 어떤 부분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까지는 모든 기업에 통용되는 내용일 것 같은데

네이버라는 곳에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깊이 들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흔히들 경험 정리를 잘해라~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경험 정리는 결국 특정 프로젝트나 경험이 종료된 이후에 수행하는 것이다.

보통은 사후 정리만 잘해도 문제가 없겠지만 네이버는 아니다ㅠ

 

네이버의 추구미(?)는 실제로 특정 과업을 담당했을 때

진심으로 깊게, 열정적으로 고민하고 치열하게 액션하며 인사이트를 얻은 사람! 인 것 같다.

 

단순히 "A 데이터 기반으로 B 액션 실행해 C 결과를 냈다"가 아니라,

"A 지표가 유난히 튀어 살펴보니, 고객의 a와 b를 만족시켰기 때문이었는데, 다른 레퍼런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더라.

그래서 a와 b를 각각 p와 q 형태로 디벨롭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기반으로 한 B 액션을 실행했는데, 내 가설이 맞더라. 이는 c, d 지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C와 같은 성과를 내며 담당 브랜드 매출 N배 성장에 기여할 수 있었다"와 같이

다차원적인 경험 정리가 필요한 듯하다.

 

단순히 나중에 경험을 정리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경험을 했던 시점에 실제로 열정적인 고민을 했어야 답변이 가능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본인 경험을 잘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포인트는 이 경험들이 지원한 직무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현직자 관점"에서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신입으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네이버 진짜 좋은 기업이잖아요!! 어떻게든 붙고 봐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검색해서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직자 선배님께 직접 이야기 듣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현직자 선배님께 연락드려 진짜 정보를 얻는 방법을 추천한다ㅠㅠ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원한 직무에서 주로 하는 업무를 파악한 뒤

과거 성공 사례를 분석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은지,

비슷한 프로젝트에 투입됐을 때 어떤 식으로 액션 할 것 같은지 등을

준비한다면 훨씬 더 완성도 있는 면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면접 탈락

결과 발표까지는 2주 좀 넘게 걸렸다.

당연한 결과

보통은 다음 공채 지원해서 더 잘 말해야지! 혹은

다음에 면접 한 번 더 보게 되면 진짜 잘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곤 했는데

네이버는 정말 ㅋㅋㅋ 똑같은 질문으로 다시 면접을 봐도 잘하기 어려울 것 같다ㅎ

(그만큼 초고난이도..)

좋은 기회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비록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네이버 면접 경험이

이후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면접을 위한 엄청난 자양분이 되었다.

 

그리고 네이버,,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구나를 체감했다.

 

서류 마감일 기준으로 3개월 넘게 지난 최근에서야

최종 합격 발표가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험난한 프로세스를 뚫고 공채로 당당히 입사하신 분들 너무나 resp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