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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 프랑스 리옹 뤼미에르 영화제 후기(feat. 봉준호 감독님)
    리옹 생존기 d'Escargot 2020. 3. 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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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0/2019 ~ 19/10/2019]
    뤼미에르 형제를 아시나요? 영화를 최초로 만든 형제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프랑스 리옹에서는 매년 뤼미에르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꽤나 영향력있는 영화제라고 하던데,,,
    봉준호 감독님 인터뷰 들어보니 교과서에도 나오는 영화제라고 합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http://www.festival-lumiere.org/

     

    Festival Lumière 2019 - Accueil

    www.festival-lumiere.org


    나 자신이 스스로가 교환학생 가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 중 하나
    : 봉준호 감독님을 직접 만났을 때ㅠㅜㅠㅜ 그것도 머나먼 이국땅,, 프랑스 리옹에서,,!

    뤼미에르 영화제 관련 잡지?신문?에 이렇게 대문짝만하게 실려버리기~~ 완죠니 월드와이드 갬동늼ㅜㅠㅜㅠ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이 칸에서 한국 최초(그저 빛)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해였기 때문에 뤼미에르 영화제에서도 힘을 쓴듯 했다.
    아무튼,, 일정표를 보면 봉준호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한 봉준호의 밤, 보이는 라디오 등 10월 축제 기간 동안 봉준호 감독님께서 각종 행사에 참여해주셨다. 그리고 찌앙이는 굉장히 운 좋게 갬동늼 영접에 성공하는데,,, 기회는 이렇게 준비된 교환학생에게 찾아온다규,,

    본격적인 봉준호님 뵌 후기를 쓰기 전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혼영을 시도한 날로 되돌아 가보자,,
    독립영화제도 같이 진행 중이었어서 첫 랑스에서의 혼영을 독립영화로 도전했었다.^^ 나름 감독과의 대화도 있었다구..

    일단 영화제가 있다는 걸 알게된 때는 영화사 수업을 들으면서이다. 영화과라 그런지 확실히 영화제에서 다양한 서포트를 해주더라..
    티켓할인이라던지, 무료표 뿌리기라던지, 등등등 덕분에 할인쿠폰을 얻은 나는 당장 영화를 예매했다.

    사각지대라는 영화를 예매했다. 학생 할인 받아서 4.3유로!

    L'angle mort(사각지대)라는 독립영화였다. 일단 기숙사에서 트램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영화관이라 진짜 잠옷차림으로 갔었다.;;
    우리나라랑 다른 점은 일단 기본적으로 좌석 지정이 없다. 아 정확히는 돈을 더 내고 지정 좌석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 형태이다. 그래서 몇 분 전에 입구에서 줄을 서서 티켓을 보여주고 들어가면 된다. 자리는 선착순이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도 있었다.

    암튼 가보니 나처럼 학생할인을 받은 대학생(처럼 보이는) 애들이 많았다.
    영화는 독립영화+프랑스영화 답게 굉장히 뭐랄까 단조로운? 지극히 일상적인 흐름이었는데 그나마 재미있었던 포인트는 주인공이 투명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설정이었다. 시사하는 바가 큰 것같은 느낌이었는데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주제의식 정도만 대충 느낌으로 이해할랑 말랑 했었다.ㅋㅋㅋ 그러고 감독과의 대화에서 랑스인 특 : 질문 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사까지 이해할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교환 끝나고 돌아온 지금도 못함;


    그리고 대망의 봉준호님 영접날,,, 두둥! - 17/10/2019
    원래 영화제의 행사들이 온라인 예매를 하는 형식이었는데 인기스타 봉준호 감독님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는 이미 다 마감되어 있었다. 인기 실감ㅠㅜㅠㅜ 그래서 나는 그냥 못보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영화사 수업을 같이 듣는 스페인 친구들이 현장에서 예매를 성공한 경험을 말해줘서 봉준호님의 마스터클래스 당일에 같이 가보기로 했었..^^ 일단 엉덩이부터 들이밀 계획이었음.

    사람 진짜 많았음ㅠㅜㅠ 그리고 몇몇 한국인분들도!


    아 이게 TMI니까,, 요약하자면 한국인 친구 덕분에 입장 성공,,, ^^^^^ 아 운 여기서 다쓴 듯ㅜㅠㅜ

    줄 서 있으니까 이렇게 정문으로 감독님이 들어가셨다..ㅋㅋㅋㅋ ㄹㅇ 다급한 영상 캡쳐본ㅋㅠㅜ

    이 때 사람들 박수치고 환호하고 했었다.
    이 티켓을 끊고 입장했다. 마스터 클래스를 5유로에ㅠㅜㅠ 감동 밀려오고,,
    화질 어쩔; 진짜 2층 맨뒤에 앉았어서 화질이 좋진 않다. 그래도 입장한게 어디야ㅠ

    그래도 프랑스에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름이~~ 내용도 되게 인상적이었다. 솔직하게 말씀도 해주시고,, 그리고 이 시점에 살인의 추억의 그 연쇄살인범이 실제로 한국에서 잡히고 나서 얼마 안된 때였는데 프랑스인들이 되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말로 말씀해주셔서 한국인인 나는 랑스인보다 먼저 웃고 즐길 수 있었다.ㅋㅋㅋㅋㅋ

    대충 이런 시점이었다.

    그래도 맨 뒷자리라 아예 서서 볼 수 있었다. 나름 아니 완전히 좋은 기회였다ㅠㅜㅠㅜ 지금 생각해보니 한 해에 칸이랑 아카데미에서 최고 권위상을 받은 한국 감독을 어떻게 보겠냐구,, 작년 운을 이 때 다 썼다 진짜..ㅋㅋ

    요렇게 코앞에서 인터뷰도 듣고,, KBS 등판;;;

    그리고,,

    싸인도 받았다ㅠㅜㅠㅜㅠㅜㅠㅜ

    싸인 가보로 액자에 넣어서 보관할거야..
    저 마스터 클래스 끝나고 감독님이 퇴장하실 때 내갘ㅋ "감독님~ 사인해주세요~~~" 요랬는뎈ㅋㅋ 감독님이 휙 뒤도시더니 아이고 해드려야죠 하면서 해주심ㅠㅜㅜ 아 개감동적,,, 아마 프랑스에서 한국말 들리니까 뒤도신듯ㅋㅋㅋㅋ

    그렇게 이날 마스터 클라스가 끝나고 그 주 토요일에 감독님이 출연하시는 보이는 라디오에도 따라갔었다. - 19/10/2019

    리옹 institut lumiere 에서 진행된 보이는 라디오

    위 건물에서 진행됐다. 뤼미에르 형제가 살던 곳을 개조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영화 관련 연구소? 박물관?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Franceinter에서 진행한 라디오 생방송

    사람이 또 되게 많았다. 짧게 진행되긴 했지만 가까이서 감독님을 영접했다.

    싸인 해주시는 감독님ㅜㅠ

    이 날은 또 뭔 자신감이었는진 모르겠지만 개 크게 "감동늼~~ 악수 한번 해주세요~~~" 요렇게 주접을 떨었고,,ㅋㅋㅋ
    감독님은 또 휙 도셔서(천사신듯..) 악수해주셨다... 이날 손 안 씻음;

    아 진짜 말도 안돼.. 이로써 Do you know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신 우리의 자랑스러운 봉준호 감독님..

    뤼미에르 영화제 기념으로 이렇게 감독들의 이름을 벽에 새겨 놓았다.

    이렇게 또 영접을 마치고 배고파진 나와 친구들은 브런치를 먹었다.

    퐁당 오 쇼콜라랑 바닐라 아이스크림 + 에스프레소

    이날 퐁당 오 쇼콜라fondant au chocolat를 처음 먹어봤는데 역시 프랑스 디저트 천국,, 진짜 빵이랑 디저트는 어디서 먹어도 맛있다. 이건 진짜 팩트,, 이날 새로 사귄 프랑스 친구와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박물관도 같이 갔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리옹 2대학교 론캠퍼스 주변에 있는 내 기준 ㄹㅇ 타코 맛집에서 브리또를 조져주었다.

    브리또 두번째로 작은 사이즈였는데 먹다 배터질뻔;;

    학교앞이라 그런지 가격도 꽤나 합리적이었다. 그리고 제일 맵다는 소스를 뿌렸었는데 프랑스에서 먹은 것들 중 제일 맵긴 했다.ㅋㅋㅋ 그래도 한국의 매운맛 못 잃어;;; 그리고 유럽이 전반적으로 감자 맛집이다.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저 감자들,, ㄹㅇ 대존맛,,, 아 저 팹시 옆에 있는 음료수는 오랑지나인데 프랑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렌지만 탄산음료다. 적긴하지만 펄프도 들어있어서 교환학생 내내 즐겨 마신 음료수다ㅠㅜ 엄청 맛있움~
    이날 프랑스어로 굉장히 오래 말했었다. 진짜 알찼던 하루ㅠㅠㅜ

    다음에 또 리옹 맛집 총정리 게시물을 올리겠지만 이 타코집은 TACOS WORLD이다. 주소는 아래의 링크 참고하시길~~
    테이크아웃도 되고 저렇게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다. 학기중에는 학생들이 붐비는 맛집이다.
    https://goo.gl/maps/SEMSG5i1oLsQSyEv8

     

    Tacos World Lyon 7

    ★★★★☆ · 패스트푸드점 · 25 Rue Chevreul

    www.google.com


    봉준호 감독님으로 시작해 맛집으로 끝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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