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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프랑스 리옹 빛축제 후기_La fête des Lumières리옹 생존기 d'Escargot 2020. 4. 26. 20:56728x90728x90
프랑스 문화를 배우면서 지역 축제도 같이 배웠었는데 그때 배웠던 그 유명한 빛 축제에 직접 가보았다. 2019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리옹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 축제이다. 원래 리옹 사람 되게 없고 평화로운데 이 기간 동안은 진짜... 여의도 불꽃축제급 인파^^ 지하철 타고 내리는 것도 진짜 오래 걸리고 사람도 겁나 많다. 다양한 지역에서 축제 보러 오는 것 같았다. 축제 시즌이 되면 리옹 벨꾸르 광장에 꽤나 큰 관람차가 세워진다. 내 생각엔 리옹 일 년 치 장사 이 축제 시즌에 다 할 듯^^ 그만큼 사람이 개 많다.
관람차는 두 바퀴(?)에 10유로 정도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난ㅋ 타지 않았다..ㅋㅋㅋ 속도가 엄청 빠른데 의자가 또 빙글빙글 돌아가는 구조라 직원분이 처음에 개쎄게 돌려주는 거 보고 탑승 포기했다..
시내 곳곳에 있는 핫스팟이나 유명 건물 외벽에 프로젝션 맵핑 방식을 통해 영상을 보여주는 형식이었다. 예전에 고통받으며 맵핑을 해본 적이 있었는뎈ㅋㅋㅋ 이런 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동안 돌아다니면서 본 작품들 쭉 정리해보려고 한다.
분수 위에서 저렇게 레이져가 나오고, 저 레이저들이 공간을 만드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싄기방긔
그리고 진짜 찐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시청 + 보자르 미술관 건물에서 본 작품,,, 눈물 나온다 감동받아서;;;퀄리티에 미쳐버려~~~ 진짜 멋있었다..
첫날은 벨꾸르 광장에서 쏜 강, 시청 이렇게 세 스팟을 따라 이동했었다. 리옹 빛 축제 팜플렛이 있는데 거기에 지도와 함께 어느 장소에 어떤 작품이 있는지 알려준다. 추천 경로도 네 가지 정도? 있는데 그걸 따라가면 좋다. 나의 경우에는 프랑스 친구들이 루트 따라서 안내해줘섴ㅋㅋ 맘 편히 다녔던 기억이^^ 축제 첫날이 목요일이어서 그나마 사람이 없는 날이었다고 하는데 진짜 일요일에 갔을 땐 ㄹㅇ 하나 보는 데 3시간 걸렸다^^^
두 번째 날에는 첫날 안 가본 곳을 골라서 가보았다.
우선 비유리옹 쪽에 있는 산 중턱에서 학생들 작품을 모아 전시했었는데 되게 인상적이었다. 학생들한테 이런 지역축제에서의 전시 기회를 준다는 게 좋았고 무엇보다 그 퀄리티들이 다 저세상이었다... 후후
그리고 한 건물에서 여러 학생들의 작품들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다. 여기서 한 시간을 감동받아서 서있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입 벌어진 채로 작품들 보다가 빛 축제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인 셍장Saint-Jean 성당 앞으로 이동했다. 셍장 성당은 비유리옹 역 옆에 있는 큰 성당이다. 와 여기 퀄리티도 진짜... 미쳤었다..
영상이 생각보다 길진 않아서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주말이 아닐 때만 해당되는 사항... 평일엔 한 이십 분? 기다렸던 걸 일요일엔 3시간을 기다렸으니,,, )한국엔 이런 거 없으니까... 눈으로 똑똑히 보고 왔다..ㅋㅋㅋㅋ
다음에 hoxy... 리옹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그건 분명 빛 축제 기간이 될 것이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빛 축제 기간에 리옹 꼭 방문하시길~~
다 보고 비유리옹 거리를 쭉 걸어가 보았다. 그러다 마주한 요 귀여운 작품 ㅎ
작품 하나하나 마다 시작하기 전까지 카운트 다운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위의 작품은 저 사람이 점점 소멸(?)되면서 카운트 다운이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초현실주의적 늑끰의 작품이었다.
거리의 모든 가로등을 빨간색으로 바꿨었는데 트램 내부 조명도 저런 식으로 바꿔놔서 안그래도 어두컴컴한 트램ㅋㅋㅋㅋ 이상한 분위기까지 만들어졌던 기억이^^..
이렇게 이틀간 축제가 한창인 리옹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보았다. 리옹이 원래 이렇게 사람 많고 한 곳이 아닌데 굉장히 놀라웠다. 여기 상인들 이 시즌에 일 년 장사 다 하는 거 아니냐며..
가톨릭이 대부분인 나라라 그런지 축제 기간에 저런 문구를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비유리옹에 있는 산 위 성당인 푸르비에르 성당의 모습이다.
프랑스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이었다.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추웠는데.. 패딩이랑 목도리 꼭 하고 오라던 친구들 말이 이해될 정도였다.ㅋㅋㅋㅋㅋ 패딩 + 목도리 + 장갑 필수... 그리고 중간중간에 뱅쇼나 츄러스 등등 따뜻한 것들도 많이 팔아서 보이면 사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날은 12시쯤 되니까 남은 뱅쇼를 무료로 나눠주는 곳이 있어서 호로록 마셨었다.ㅋㅋㅋㅋ 프랑스에서 무료라니^^
이틀간 프랑스 친구들 덕분에 거의 모든 스팟을 다 돌아다닐 수 있었다. 너무 알찬 축제였다 증말,,
나~ 다시~ 돌아갈래~~
진짜 교환학생 콘텐츠도 거의 끝나간다... ㅠㅜ 요즘 이 추억으로 존버 중인데,,,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한 콘텐츠들ㅋㅋㅋㅋ 이거 끝나면 뭐해야 하나~~728x90728x90'리옹 생존기 d'Escargo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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