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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프랑스 리옹 빛축제 후기_La fête des Lumières
    리옹 생존기 d'Escargot 2020. 4. 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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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문화를 배우면서 지역 축제도 같이 배웠었는데 그때 배웠던 그 유명한 빛 축제에 직접 가보았다. 2019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리옹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 축제이다. 원래 리옹 사람 되게 없고 평화로운데 이 기간 동안은 진짜... 여의도 불꽃축제급 인파^^ 지하철 타고 내리는 것도 진짜 오래 걸리고 사람도 겁나 많다. 다양한 지역에서 축제 보러 오는 것 같았다. 축제 시즌이 되면 리옹 벨꾸르 광장에 꽤나 큰 관람차가 세워진다. 내 생각엔 리옹 일 년 치 장사 이 축제 시즌에 다 할 듯^^ 그만큼 사람이 개 많다.

    벨꾸르 광장 관람차 / 원래 텅 비어있는 곳이라는 게 특징
    원래는 진짜 아무것도 없는데 축제 기간 동안은 이렇게 예쁜 장식들이 세워져 있었다.
    관람차 중앙에 onlylyon 문구가 적혀있다. 리옹의 상징동물은 사자이다(TMI)


    관람차는 두 바퀴(?)에 10유로 정도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난ㅋ 타지 않았다..ㅋㅋㅋ 속도가 엄청 빠른데 의자가 또 빙글빙글 돌아가는 구조라 직원분이 처음에 개쎄게 돌려주는 거 보고 탑승 포기했다..

    시내 곳곳에 있는 핫스팟이나 유명 건물 외벽에 프로젝션 맵핑 방식을 통해 영상을 보여주는 형식이었다. 예전에 고통받으며 맵핑을 해본 적이 있었는뎈ㅋㅋㅋ 이런 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동안 돌아다니면서 본 작품들 쭉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람 개 많았다..ㅋㅋ 저 물고기모양(?) 장식들은 둥둥 떠다녔다. 어떻게 만들었지..

     

    벨꾸르 광장 옆 쏜 강 다리에 있던 귀여운 장식 / 아이디어 좋닼ㅋㅋ

     

    강 변에 있는 건물들을 활용한 작품 / 저 안에 사는 사람들은 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잌ㅋㅋ

     

    시청 근처에 있는 건물 외벽을 이용한 작품
    크으으 멋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펙트들을 외벽에 쏘아서 보여주는 것이 주 형식이었다.
    벨꾸르 광장과 시청 사이 어딘가에 있는 분수를 활용한 작품


    분수 위에서 저렇게 레이져가 나오고, 저 레이저들이 공간을 만드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싄기방긔

    그리고 진짜 찐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시청 + 보자르 미술관 건물에서 본 작품,,, 눈물 나온다 감동받아서;;;

    시청 광장에서 본 건데 앞에 보이는 건물이 리옹 보자르 미술관이다.
    영상 중간에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시청건물이다.

    퀄리티에 미쳐버려~~~ 진짜 멋있었다..

    멋있는 건물 외관을 잘 살린 작품인 것 같다 / 영상 내용이나 장소 등등은 매년 바뀐다고 한다.
    폭죽 터질 때 감동받아서 눈물 났다 진짜..
    이 사진 무엇? ㅋㅋㅋㅋㅋ 어쨌든 사람 개 많았다는 건 알 수 있는 사진
    너무 멋있었다.,,ㅠㅜㅠㅜ



    첫날은 벨꾸르 광장에서 쏜 강, 시청 이렇게 세 스팟을 따라 이동했었다. 리옹 빛 축제 팜플렛이 있는데 거기에 지도와 함께 어느 장소에 어떤 작품이 있는지 알려준다. 추천 경로도 네 가지 정도? 있는데 그걸 따라가면 좋다. 나의 경우에는 프랑스 친구들이 루트 따라서 안내해줘섴ㅋㅋ 맘 편히 다녔던 기억이^^ 축제 첫날이 목요일이어서 그나마 사람이 없는 날이었다고 하는데 진짜 일요일에 갔을 땐 ㄹㅇ 하나 보는 데 3시간 걸렸다^^^

    두 번째 날에는 첫날 안 가본 곳을 골라서 가보았다.
    우선 비유리옹 쪽에 있는 산 중턱에서 학생들 작품을 모아 전시했었는데 되게 인상적이었다. 학생들한테 이런 지역축제에서의 전시 기회를 준다는 게 좋았고 무엇보다 그 퀄리티들이 다 저세상이었다... 후후

    가던 길에 본 피자 / 난 피잔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타르트라고 했다.ㅋㅋㅋㅋㅋ
    리옹 야경 / 생각보다 별건 없다^^ 그나마도 축제 기간이라 저 정도인듯 하닼ㅋㅋ



    그리고 한 건물에서 여러 학생들의 작품들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다. 여기서 한 시간을 감동받아서 서있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나도 같은 학생이라는 게 약간 부끄러울 정도,,ㅋㅋㅋㅋ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입 벌어진 채로 작품들 보다가 빛 축제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인 셍장Saint-Jean 성당 앞으로 이동했다. 셍장 성당은 비유리옹 역 옆에 있는 큰 성당이다. 와 여기 퀄리티도 진짜... 미쳤었다..

    사람들 입장시키고, 상영하고, 끝나면 사람들 내보내고, 다음 사람들 입장하고 -> 이런 형태로 진행됐다.


    영상이 생각보다 길진 않아서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주말이 아닐 때만 해당되는 사항... 평일엔 한 이십 분? 기다렸던 걸 일요일엔 3시간을 기다렸으니,,, )

    후하후하,,,
    미쳐버린 퀄리티..

    한국엔 이런 거 없으니까... 눈으로 똑똑히 보고 왔다..ㅋㅋㅋㅋ
    다음에 hoxy... 리옹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그건 분명 빛 축제 기간이 될 것이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빛 축제 기간에 리옹 꼭 방문하시길~~

    다 보고 비유리옹 거리를 쭉 걸어가 보았다. 그러다 마주한 요 귀여운 작품 ㅎ

    아이디어가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요건 저 사람과 건물이 뭔가 조화로워보여서 찍어보았다.


    작품 하나하나 마다 시작하기 전까지 카운트 다운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위의 작품은 저 사람이 점점 소멸(?)되면서 카운트 다운이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초현실주의적 늑끰의 작품이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


    거리의 모든 가로등을 빨간색으로 바꿨었는데 트램 내부 조명도 저런 식으로 바꿔놔서 안그래도 어두컴컴한 트램ㅋㅋㅋㅋ 이상한 분위기까지 만들어졌던 기억이^^..

    이렇게 이틀간 축제가 한창인 리옹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보았다. 리옹이 원래 이렇게 사람 많고 한 곳이 아닌데 굉장히 놀라웠다. 여기 상인들 이 시즌에 일 년 장사 다 하는 거 아니냐며..

    다시 벨꾸르 광장으로 돌아왔다. 저 멀리 빼꼼 보이는 관람차
    잘 보이지는 않지만(?) Merci Marie(성모 마리아께 감사인사를 전하는 문구)라고 쓰여있다.


    가톨릭이 대부분인 나라라 그런지 축제 기간에 저런 문구를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비유리옹에 있는 산 위 성당인 푸르비에르 성당의 모습이다.

    프랑스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이었다.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추웠는데.. 패딩이랑 목도리 꼭 하고 오라던 친구들 말이 이해될 정도였다.ㅋㅋㅋㅋㅋ 패딩 + 목도리 + 장갑 필수... 그리고 중간중간에 뱅쇼나 츄러스 등등 따뜻한 것들도 많이 팔아서 보이면 사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날은 12시쯤 되니까 남은 뱅쇼를 무료로 나눠주는 곳이 있어서 호로록 마셨었다.ㅋㅋㅋㅋ 프랑스에서 무료라니^^
    이틀간 프랑스 친구들 덕분에 거의 모든 스팟을 다 돌아다닐 수 있었다. 너무 알찬 축제였다 증말,,

    나~ 다시~ 돌아갈래~~
    진짜 교환학생 콘텐츠도 거의 끝나간다... ㅠㅜ 요즘 이 추억으로 존버 중인데,,,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한 콘텐츠들ㅋㅋㅋㅋ 이거 끝나면 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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