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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6개월 순삭;; 끝나버린 리옹에서의 교환학생..
    리옹 생존기 d'Escargot 2020. 6. 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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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이 글을 쓰는 시점은 교환학생 끝난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ㅋㅋㅋㅋㅋㅋ

    2019년 8월 말에 리옹에 들어갔다가 2020년 1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왔으니,,, 그리고 눈 떠보니 2020년 6월 말;;; 

    귀국 후 사망년 일학기 (사이버 대)학교 다니며 블로그로 추팔해왔는데,,, 벌써 끝나버리다니,,,, 진짜 순삭되어버린 나의 교환학생 추팔과 사망년 일학기;;;;;;;;;; 한숨만 나온다 진짴ㅋㅋㅋ 아무튼,,,

     

    리옹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을 하게 되는데,,,, 몸만 귀국하는 게 아니기 때문엨ㅋㅋㅋ 해야 할 일들이 꽤나 많았다.

    리스트 업 :

    1. 기숙사 청소 : 보증금 받을라면 해야하는 부분,,

    2. 휴대폰 요금제 해지

    3. 주택보조금 해지

    4. 기숙사 보증금 돌려받을 계좌 및 서류 제출

    5. 은행 계좌 해지

    6. 중고 거래^^

    7. 귀국 짐 싸기

    등등등등

     

    약간 또 다시 시작된 서류와의 싸움.... 이었지만 프랑스에서 해결된 서류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할 것 같다,, 기숙사 보증금은 아직도 못돌려받았고,, 은행계좌 해지 신청은 아직도 하지 않았다. 보증금은 '못' 돌려받은 것. 계좌 해지 신청은 '안'한 것. 블로그 글쓰기 직전까지도 기숙사한테 이메일 보냈다.... 사실 지난 5개월? 6개월? 간 이메일 주기적으로 보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씹히고 있다;;;;; 이것들이 일을 안하나;;;

     

    암튼 다시 2020년 1월, 귀국 직전으로 돌아가보잨ㅋㅋㅋ

    진짜 당면한 급한 문제는 : 중고거래, 귀국 짐 싸기, 휴대폰 요금제 해지였다.

    기숙사 보증금 돌려받을 계좌랑 서류들은 미리 써놓았다. 그래서 우선 프잘사에 집게, 가위, 그릇들, 건조대 등등을 중고로 내놓았다. 근데 진짜 놀란 건 거의 다 팔렸다는 겈ㅋㅋㅋㅋ 신기했다. 가격을 약간 많이 싸게 하긴 했지만 어쨌든 뭔가 돈 생긴 느낌^^ 성공적으로 중고거래는 마무리 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귀국 5일도 안남은 상황,,,,

     

     

    이 와중에 프랑스 친구들이 이별 편지와 인형을 선물로 주었다.. 진짜 좋은 친구들이었어ㅠㅜㅠㅜ 요즘도 근황 연락을 하곤 한다.

    집에 고이 모셔두는 중.. 진짜 귀여유뮤ㅜㅠㅜ

    감동 그 자체였다,,, 고마워 얘들아~~

    리옹에서 사귀었던 여러 나라 친구들과도 작별인사를 했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휴대폰 해지 편지를 보내러 갔다. 진짜 웃긴 건 Free Mobile 통신사는 해지를 손편지로 해야한다는거.. 아니 꼭 손편지는 아니어도 되지만 우편을 보내야 하는 건 맞다,,, ㅋㅋㅋㅋㅋ 또다시 서류지옥;; 이게 모든 문제의 시발이었다.

    요렇게 손으로 고이 쓴 편지를 봉투에 넣어 우체국에 방문했다.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나와 있는 정보라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양식 그대로 작성해서 등기! 우편으로 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옹에서 보내면 5~6유로 정도 나오는 걸로 기억한다. 문제는 그 과정이 말처럼 쉽진 않다는 것이다. 약간 내 의지와는 별개인 부분인 듯하다;;;; 나의 경우가 바로 그 경우이다. 귀국 3일전에 편지를 보냈기 때문에 잘 도착했는지 확인을 할 수가 없었는데 결국 해지해달라는 날짜가 되어도 해지는 되지 않았다,,ㅋㅋㅋㅋㅋ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등기우편을 보낸 게 레전드... 2월 요금을 한번 더 냈다;;;

     

    그래서 알려주는 중요한 팁!!!

    물론 귀국하기 전에 프랑스에서 서류를 모조리 끝내고 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나처럼 휴대폰 해지를 못하고 돌아왔다면,, 

    La poste의 온라인 등기 우편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매우 중요!!

    https://www.laposte.fr/lettre-recommandee-en-ligne

     

    Lettre Recommandée en ligne - 24h/24 sur Internet - La Poste

    Choisissez la lettre recommandée électronique et envoyez vos recommandés 24h/24 en toute simplicité avec la boutique La Poste de la Poste

    www.laposte.fr

    위 링크에 접속하면 온라인으로 등기 우편을 보낼 수 있다. 편지 내용을 피디에프로 만들어서 온라인 등기로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직접 우체국 등기를 보내면 2만원도 넘게 든다고 하던데, 위 링크를 활용하면 8유로 정도에 등기를 보낼 수 있다. 필요하다면 꼭 사용하시길!! 실제로 저 우편을 보내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해지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리모바일을 사용할 것이라면 해지를 한 달전에 해놓고 1달 추가 결제를 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다. 특히 이메일 연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최대한 해결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교환학생이라면 불편하더라도 자동이체를 선택하지 말고, 한 달용 유심을 사서 매달 연장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온라인 등기를 보내고 바로 며칠 뒤에 받은 취소되었다는 메일,,,

    ㅂㄷㅂㄷ,,ㅋㅋㅋ 번호는 이제 내 번호가 아니니 그냥 올렸다.

     

    그렇게 맞이한 귀국 하루 전,,, 청소 하느라 하루를 다 썼고,,, 짐 싸고 새벽에 나가야 했어서 잠도 못잤다ㅜㅜㅠㅜㅠ

    CROUS 기숙사 청소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기숙사 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워낙 기본적인 사항들이라 위 내용을 중심으로 청소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보증금 깎이지 않게 꽤나 열심히 청소했었다..ㅎㅎ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변기 물 닿는 부분에 싸인 석회수 찌거기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평소에 잘 닦아서 아예 찌거기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긴 한데 나레기는 애초에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몇 개월간 돌처럼 쌓인 찌거기 친구들을 벗겨내야했닼ㅋㅋㅋㅋ 마트에서 파는 제거제를 사용하는 게 가장 빠르고 바람직하다고들 한다. 왜냐하면 솔 같은 걸로는 절대 안떨어진다. 진짜 돌 같음,,, 그럼에도 나는 그냥 날카로운 걸로 막 긁어냄;;; ㅎ ㅎ

     

    그렇게 다이나믹하게 청소도 마치고 짐도 싸고.... 밤 새면서 이 모든 걸 하루만에 해냄;;;;;;

    결국 밝아온 마지막 날 아침

    다음 날 아침 청소 검사를 받고, 보증금 받을 계좌 관련 서류를 낸 뒤 공항으로 향했다. 매일 가던 길이었는데 뭔가 새롭게 느껴졌던,,,ㅡㅠㅜㅠㅜ 울컥,,,,

    파흐디유 역에서 론 익스프레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고,

    슬픈 내 마음과 달리 매우 맑고 평화로웠던 유럽 하늘;;;;

    이후 암스테르담 환승(5시간;;;;)을 거쳐 한국으로 무사 귀환했다.

    스키폴 공항에서 호다닥 구매한 부에노 초콜렛,, 한국에 없는 줄 알았는데 요즘엔 또 들어오는 것 같닼ㅋ

    귀국 전 날부터 잠을 못자서 한국 도착했을 때는 거의 죽어가는 꼴이었다고 한다..ㅋㅎ

    돌아오고 얼마 안되어 터진 코로나~ 이게 이렇게까지 될 줄 누가 알았겠어,,,~~~ㅋㅋㅋㅋ...ㅜㅠ

     

    무사히 귀국은 했지만... 놀랍게도 행정업무는 남았다는 게 최대 함정 ㅎ ㅎ

    다행히 주택보조금(caf)는 해지를 하지 않고, 어플로 주소 이전만 한국으로 해놓았더니 알아서 끊겼다. 주의할 점은 귀국한 달의 보조금을 받으려면 주소지 이전일을 다음달 1일 등으로 해야한다. 한 달을 꽉 채워 거주해야 보조금이 나오는 거라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망의 은행 계좌 해지,,, 는 2020년 6월 25일(현재)까지도 ㅋㅋㅋㅋㅋ 시도 조차 하지 않았다. 곧 할 예정(찡긋)

    (추가) 2021년 6월 12일(시간 미친 듯이 빨리가는 중,,)까지도 시도 조차 하지 않은 나 자신,,, 아마 안 할 듯 싶다. 인터폴에 잡혀가는 거 아니냐며^.^ㅋㅋㅋ

     

    기숙사 보증금도 못 받았는데,, 이건 그냥 기숙사 잘못이다. 프랑스를 뜬지 5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안보내준 건 무슨 심보야 대체;;; 그래서 어제(6월 24일) 대체 왜 안 보내주는 거냐는 뉘앙스로.. 귀국한지 5개월 됐는데 언제 보내주는 거니? 하고 물어보는 메일을 보냈닼ㅋㅋㅋ 답장해라 이것들아... 한달 전 쯤 보낸 메일은 씹혔었다;;;; 짜증나

     

    아마 교환학생 마지막 게시물은 보증금 + 은행 계좌 해지에 대한 내용이 될 것 같다.. 교환학생이긴 한데 귀국해서도 서류지옥에서 못 벗어나고.. 눈물만 흐르는 중,,,, 남은 서류들을 무사히 처리한 뒤 후기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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